[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마에다 켄타가 벼랑끝에서 살아났다.
마에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0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6.58로 끌어내렸다.
이전 네 차례 등판에서 19이닝을 던지며 7개의 피홈런과 17자책점을 기록했던 마에다는 이날 경기까지 부진했다면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그의 로테이션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 마에다 켄타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마에다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3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도 낮게 잘들어갔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커터도 구사했다. 7회까지 단 한 번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3회가 유일하게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고, 이후 프레디 갈비스에게
타선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3회 첫 득점 이후 6회까지 4회 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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