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첫번째 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마에다도 잘던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이전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05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에다 자신도 "오늘 결과가 좋지 않은면 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그는 벼랑끝에 몰렸었다.
↑ 이날 마에다의 호투는 로버츠와 다저스 운영진의 고민을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이날 마에다에게 얼마나 호투가 절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정말로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은 투구가 더 명확했다. 명확한 게임 플랜을 갖고 접근했다. 투심과 커터를 잘 섞어 낮게 던졌고, 브레이킹볼도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강한 확신이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마에다는 그동안 좌타자를 상대할 때 바깥쪽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이에 대한 조정을 했고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와 릭 허니컷 코치가 좋은 변화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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