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가 사상 초유의 승부조작이 한국에서 발생했음에도 차기 흥행계획을 유지한다.
SBS는 18일 “서울 UFC 대회에 출전한 국내 파이터 B가 져주기를 의도했음을 수사기관에 자복했다”고 보도했다. 이상 조짐을 포착한 미국 본사의 사전경고로 도리어 이겨 중개자로부터 신변위협을 계속 받자 자수한 것이다.
대회사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데이나 화이트(48·미국) 회장 등 UFC 최고 수뇌부는 종합격투기 역대 최초의 승부조작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 UFC가 한국에서의 승패 날조 시도에도 국내 2번째 대회구상을 이어간다. |
조 카 UFC 수석부사장 겸 국제콘텐츠 총책은 172년 역사의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개최지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2018년 초 서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단체 측은 해당 발언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2015년 11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9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6년 9월 23일 엔젤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공단 공연사업팀 관계자는 “2017년 12월 완료가 목표”라고 밝혔다. UFC는 첫 한국 대회와 같은 장소를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미국 주요 격투기 매체 중 하나인 ‘블러디 엘보’도 “조 카 UFC 부사장은 한국 ‘개최지 문제’를 언급했다”면서 “2018년 초 서울행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UFC는 1993년부터 22일(현지시각)까지 396차례 대회를 치렀다. 미국이 276번으로 최다이며 브라질(2
일본(8)과 독일(5), 멕시코·스웨덴(4)-중국·아일랜드(3)-아랍에미리트(2)도 2회 이상 개최다. 한국은 크로아티아·네덜란드·뉴질랜드·필리핀·폴란드·푸에르토리코·싱가포르와 함께 1차례 선을 보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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