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송가연(23·Evolve MMA)이 할리우드 영상에 출연하는 한국 첫 종합격투기 선수가 된다.
송가연은 블라트 유딘(35·러시아) 감독이 제작하고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영화유통사 블라다르가 배급하는 다큐멘터리 주연으로 낙점됐다. 개인 생활과 ‘2017년 여름’으로 설정된 복귀전을 준비하는 훈련 과정이 촬영된다.
유딘은 2013년 ‘제너레이션 아이언’으로 버펄로 나이아가라 및 네바다 국제영화제, 미국 보디빌딩 월간지 플렉스 주관행사 등에서 7차례 감독상을 받았다.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관객상 후보에도 올랐다.
↑ 송가연이 영화제 수상경력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자본이 투자하는 종합격투기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사진=‘블라다르’ 배포 |
제너레이션 아이언은 미국 박스오피스 다큐멘터리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3년도 해당 장르 제작비 1위이기도 하다. 출연진으로는 육체미의 대명사이자 전설적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0) 미국 제38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대표적이다.
블라트 유딘과 블라다르는 송가연 이전에도 한국 여성과 인연이 있다. 미국 유명 패션계 종사자의 생애를 담은 2015년 개봉작 ‘제러미 스콧: 더 피플스 디자이너’에 가수 씨엘(26·YG엔터테인먼트)이 나왔다.
송가연은 4월 30일 이볼브 MMA에 입단했다. 아시아 1위 대회사 ONE의 차뜨리 싯욧똥(43·태국) 회장이 설립한 체육관이다.
ONE과 이볼브 모두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한다. 제4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43·미국)이 ONE 부사장, 제7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안요스(33·브라질)가 이볼브 트레이너로 재직 중이다.
↑ 송가연은 아시아 1위 단체 ONE이 직접 운영하는 훈련팀 이볼브에 가입했다. 사진=이볼브 SNS 공식계정 |
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욧사난 소난타차이(43)와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4kg) 챔피언을 지낸 뽕삭렉 온용깜(40) 등 태국 권투영웅들도 이볼브 코치로 있다.
ONE은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북미·남미·유럽 6대륙에 모
한국에는 JTBC3 폭스스포츠가 ONE을 방송한다. 2017년 서울대회 추진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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