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에도 슬라이더에 울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0회초 2사 1, 2루에서 트래비스 쇼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팀이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매니 피나를 2루수 뜬공, 헤수스 아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그는 키언 브록스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올랜도 아르시아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으며 균형을 지켰다.
↑ 오승환이 트래비스 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에릭 테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낼 것을 지시했고, 1사 1, 2루에서 도밍고 산타나를 상대했다. 산타나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간 그는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들어가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다음 타자 쇼와의 승부에서도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고, 4구째 슬라이더가 낮게 잘들어갔지만 쇼가 이를 걷어올려 담
오승환은 이 홈런을 맞은 뒤 미겔 소콜로비치와 교체됐다. 최종 성적 1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실점이 모두 비자책 처리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3.95가 됐다. 투구 수는 2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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