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오세근(30)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 MVP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GC는 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86으로 눌렀다. 이로써 KGC는 4승 2패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빛난 선수는 오세근이었다. 4차전에서 왼쪽 손가락이 찢어져 8바늘을 꿰매고, 5차전에서 흉부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오세근은 어깨와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21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오세근은 총 87표 중 77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2012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수상이다.
↑ 오세근(왼쪽)이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시키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했다. 사진(잠실실내)=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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