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정말, 최고의 시즌이었다.”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사령탑 이상민(45) 감독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6-88로 패했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아쉬움을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다음에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6차전 경기가 벌어졌다. 5차전까지 벌어진 챔피언결정전은 안양 KGC가 3승 2패로 앞서있다. 안양 KGC가 우승하면 팀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이 된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특히 “코치부터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다. 올 시즌이 가장 행복한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 다음 시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꼭 한 번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보기도 했다.
주희정을 후반에만 쓴 부분에 대해서는 “압박수비는 천기범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전반에는 주희정이 많이 뛰지 못했다. 3~4쿼터가 중요했기에 후반 들어 주희정을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제 김준일과 임동섭이 상무에 입대한다. 이상민 감독도 다음 시즌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대에 가는 선수도 있고, FA도 나온다. 변화를 줘야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묻자 “매 순간 아쉽다. 지금 이 순간만큼 아쉽겠나. 그래도 최선을 다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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