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다음주 화요일(9일) 한화전 선발로도 나간다.”
이제 화요일의 남자가 된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송승준(37)이 확실한 선발 카드로 떠올랐다.
송승준은 2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95개. 롯데가 9-0으로 넉넉히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려볼만했지만, 롯데 벤치는 김유영을 9회에 올렸다. 어쨌든 불펜을 아낄 수 있는 송승준의 역투였다.
↑ 롯데가 베테랑 투수 송승준의 부활투에 웃고 있다. 송승준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롯데는 김원중, 박진형을 선발에서 쉬어주는 대신 그 자리에 송승준이 선발로 들어가는 식으로 5.5선발 형식의 체제로 재미를 보고 있다. 송승준도 잘 던지고, 쉬고 올라온 김원중과 박진형도 호투를 펼치고 있다.
3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도 “송승준이 최근 좋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좋다보니, 포크볼이 기가 막히게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번 주 스케줄은 다 나와있고, 일단 (송)승준이는 다음주 화요일(9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도 내보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승준이 화요일 선발로 고정되는 의미는 아니었다. 조 감독은 “유동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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