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크게 이겼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15승(13패), 샌프란시스코는 18패(10승)를 기록했다.
양 팀이 모두 선발 전원 출루를 기록했고, 안타는 오히려 샌프란시스코가 12개로 다저스(11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득점은 크게 갈렸다.
↑ 다저스 코디 벨린저는 2회 주자 일소 3루타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회부터 폭풍이 물아쳤다. 초공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가 1사 만루에서 맷 무어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1점만 낼 수 있었지만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무리한 송구가 뒤로 벗어나면서 한 점을 더 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말공격에 나선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 선발 맷 무어를 두들겼다. 볼넷과 내야안타, 다시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가 외야 좌측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주자 일소 3루타를 터트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어고, 이어 알렉스 우드의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코리 시거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마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4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2사 3루에서 조 패닉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되로 받은 다저스는 말로 줬다. 4회 다시 한 번 공격이 몰아쳤다. 선두타자 벨린저의 안타와 연이은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터너가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에게 사구를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구티에레즈의 야수선택,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무어는 9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 장면에서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1루 주자 오스틴 반스가 3루에 슬라이딩하며 베이스를 지나친 뒤 돌아올 때 태그된 상황을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지 않았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1사 1, 2루, 8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타선이 폭발한 만큼 반대로 투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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