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다못한 커미셔너가 나섰다.
'FOX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최근 빈볼 시비가 붙은 두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커미셔너는 양 팀 감독과 단장, 그리고 조 토리 메이저리그 수석 야구 사무관(CBO)을 컨퍼런스콜(다중 전화회의)로 소집, 양 팀이 위협구를 던지는 일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마차도는 보스턴을 상대로 두 번이나 위협구를 맞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시작은 4월 22일 경기였다. 1루에 있던 마차도가 병살을 막기 위해 2루에 거친 슬라이딩을 하다 상대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다치게 했다. 이후 두 선수가 오해를 풀면서 사건이 끝나는 듯했지만, 이틀 뒤 보스턴 투수 맷 반스가 마차도의 머리를 향해 위협구를 던지며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2일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선발 딜런 번디가 보스턴 타자 무키 벳츠를 맞혔고, 다시 3일 경기에서는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이 마차도의 무릎을 향해 강속구를 뿌려 경고를 받았다.
마차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친 욕설과 함께 "상대 구단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고 말하며 분노를 토해냈다.
↑ 마차도를 향해 위협구를 던진 크리스 세일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회의 현장에 있었던 토리 CBO는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팀은 시즌 중에도 자주 맞붙는 팀이다. 뭔가 일이 벌어지면 일이 점점 커지고 곪게된다. 누가 잘못했느냐를 따지기에 앞서 양 팀 사이에 이미 많은 일이 있었다고 판단했고,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야구를 하기를 원하지 선수들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전했다.
토리 CBO는 4일 양 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를 앞두고는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