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15년에는 작 피더슨, 2016년에는 코리 시거, 그리고 2017년은 코디 벨린저다.
LA다저스 신인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벨린저는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와 9회 홈런 두 개를 때리며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콜업 후 10경기를 치렀는데 홈런이 2개째다. 첫 시리즈였던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 2볼넷 5삼진으로 부진했던 그는 4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무섭게 변했다. 이후 7경기에서 28타수 12안타(타율 0.429)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중 2경기가 멀티 홈런 경기다.
↑ 코디 벨린저는 두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벨린저는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2개 홈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치기 좋은 공을 노렸다.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타격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기존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그가 주전 1루수로 출전한 경기였다. 벨린저는 "곤잘레스는 나에게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는 내가 어린 시절 우러러본 선수"라며 곤잘레스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가 다친 모습은 보고싶지 않다. 그는 건강하다면 상대 투수에게 정말 무서운 타자"라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승부처가 된 7회 무사 1, 2루 앤드류 톨스 타석에 대해 "점수를 더 뽑기를 원했고, 중심 타선이 타점을 올려줄 거라 기대했기에 톨스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2구째 번트 실패 이후에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에게 그린 라이트를 줬다"고 말했다. 그린라이트를 받은 톨스는 우중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완성했다. 로버츠는 "좋은 타석이었고, 결정적인 안타였다"고 평했다.
이날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는 "더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6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승부한 뒤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볼 4개가 연속으로 나왔다. 그 다음 타자 얀
9회말 수비에서 3루수 저스틴 터너를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종아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다음 날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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