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 여성 아톰급(-48kg) 스타 송가연(23·Evolve MMA)이 합류한 아시아 최정상급 훈련팀이 주목받고 있다.
이볼브 MMA는 4월 30일 송가연 가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 1위 대회사 ONE 차뜨리 싯욧똥(43·태국) 회장이 설립한 체육관이다.
차뜨리가 이볼브를 정상궤도로 올린 시점은 2009년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판으로 2011년 7월 ONE을 만들었다.
이볼브와 ONE 모두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한다. 제4대 UFC 미들급(-84kg)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43·미국)이 ONE 부사장, 제7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안요스(33·브라질)가 이볼브 트레이너로 재직 중이다.
↑ 송가연이 5일 이볼브 훈련 후 단체촬영에 응하고 있다. 아오키 신야 같은 ONE 챔프 출신 선수도 보인다. 사진=송가연 SNS 공식계정 |
ONE 전·현직 챔프 4명, UFC를 제패한 도스안요스까지 합하면 5명의 챔피언이 이볼브 소속이다. 차뜨리의 애정과 투자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볼브에는 초대 ONE 여자 -50kg 챔피언 앤절라 리(21·캐나다/미국)가 있다.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어 이름 ‘이성주’가 전해진다. 싱가포르 4대 공용어 중 하나인 표준중국어 기준으로도 ‘리성주’라는 사실상 같은 발음이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4월 30일 리를 여성 스트로급(-52kg) 아시아 1위로 평가했다. 여러모로 송가연에게는 좋은 본보기이자 자극이 될 것이다.
↑ 송가연 이볼브 동료 앤절라 리는 초대 ONE 여성 -50kg 챔피언이다. 스트로급 아시아 최강자로 여겨진다. 사진=앤절라 리 SNS 공식계정 |
제2대 ONE -75kg 챔피언 아오키 신야(34·일본) 역시 이볼브 소속이다. 파이트 매트릭스 2010년 10월 랭킹에서 라이트급(-70kg) 세계 2위에 올랐다. 해당 체급 역대 7위로 여겨진다.
14승 1무효로 데뷔 후 15경기 무패를 달리는 벤 아스크렌(33·미국)도 이볼브에 포진해있다. 제2대 ONE -80kg 챔피언이자 전성기를 구가한 2013년 10월에는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77kg) 세계 6위로 평가됐다.
무에타이 성지 태국 룸삐니 경기장에서 -47.6kg 및 -49kg를 제패한 데담롱 소암누아이시리초케(39·태국) 역시 이볼브 선수다. 초대 ONE -55kg 챔피언을 지냈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6년 1월 남성 스트로급(-52kg) 세계 5위로 봤다.
코치진도 화려하다. 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욧사난 소난타차이(43)와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4kg) 챔피언을 지낸 뽕삭렉 온용깜(40) 등 태국 권투영웅들이 이볼브 트레이너로 활동한다.
ONE은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북미·남미·유럽 6
한국에는 JTBC3 폭스스포츠가 ONE을 방송 중이다. 2017년 서울대회 추진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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