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KBO리그의 대표적 인기시리즈인 어린이날 잠실라이벌 매치업. 올 시즌은 그 흐름이 일방적이었다. LG는 최고의 성과를 두산에게는 8년 만의 악몽이 됐다.
LG는 5일 경기서 선발투수 소사의 호투와 정성훈 양석환의 홈런포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하루 뒤인 6일은 초반부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후반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최동환의 담력 피칭이 더해지며 연승가도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좋지 않은 흐름이 전부 나왔다. 장원준은 호투했지만 소사에 밀렸고 함덕주는 초반 흐름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마운드 싸움에서 연이틀 밀렸고 타선의 집중력에서도 LG에 열세를 보였다.
↑ LG가 8년 만에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스윕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로써 LG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모두 잡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시즌 낮 경기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인데 2시 경기 성적도 7승1패이자 6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류제국은 시즌 6승째를 챙겼으며 정성훈과 양석환이 1루수다운 펀치력을 회복한 점도 고무적. 그 밖에 강승호가 오지환의 대체자 역할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잘 운영되고 있는 집단마무리체제도 절정에 달했다. 비중이 적었던 최동환도 필승조로서 가능성을 비췄다.
↑ 두산은 8년 만에 충격의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를 경험했다. LG 킬러 유희관(사진)도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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