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멀고 먼 길을 돌아 메이저리거로 샌디에이고에 돌아온 맷 부시(31)가 그 소감을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단과 함께 원정경기를 위해 샌디에이고를 찾은 부시는 9일(한국시간)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갖고 펫코파크에 온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 샌디에이고와 파드레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자신이 태어난 곳이고, 파드레스는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자신을 지명한 팀이다.
↑ 맷 부시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정말로 먼 길을 돌아 메이저리그에 왔다. 드래프트 지명 이후 음주, 폭행 등 잦은 비행으로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3월에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출소 후 레인저스와 계약했고, 지난해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에는 샘 다이슨을 대신해 팀의 마무리를 맡고 있다.
그는 "과거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 이제 미래만 볼 것이다"라며 아픈 과거는 잊고 앞일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일이 잘풀렸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지금 자신이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괜찮다.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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