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역시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문제였다. SK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6)이 3회만에 무너졌다.
박종훈은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6사4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2개.
이날 제구가 문제였다. 박종훈은 1회 1사에서 오재원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2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박건우 우익수 앞 안타, 김재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가 됐고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겨 0-3이 됐다. 1회 공 33개를 던지는 동안 볼이 19개로 더 많았다.
↑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2사에서 SK 선발 박종훈이 연속 안타와 연속 볼넷을 허용해 3실점을 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불운까지 겹쳤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초구에 배트를 돌리다 멈췄는데, 공이 배트를 맞고 1루 파울 라인 안쪽으로 굴러갔다. 타구를 잡은 1루수 한동민이 홈으로 급하게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0-5까지 벌어졌다. 1사 2, 3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3회는 3타자로 막았지만, 역시 출루는 허용했다. 박종훈은 1사 후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2루를 훔치던 민병헌까지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박종훈은 4회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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