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그저 한 경기일뿐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한 류현진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지며 격려했다.
로버츠는 1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선발로 나와 4이닝 10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 로버츠 감독은 전날 최악의 투구를 한 류현진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류현진 자신도 이 결과에 대해 굉장히 실망한 모습이었다"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그러나 그저 한 경기일뿐이다"라며 그에게 아쉬움을 빨리 털어낼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을 4회까지 던지게 하며 100개 가까운 투구 수를 소화하게 만들었던 로버츠는 "나가서 열심히 싸운 것은 인정을 해줬다. 4회 고전했지만, 나는 그가 그 이닝을 끝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이닝을 끝냈고 불펜을 아끼게 해줬다"며 류현진의 노력을 높이샀다.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5일만의 등판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로버츠는 추가 휴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 정확히 언제일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1~2일 정도 추가 휴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화요일은 아니고, 수요일, 혹은 목요일이 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수요일인 경우 한국시간으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되고, 목요일이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이날 다저스 선발진은 공식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대한 빨리 잊겠다"고 말했던 류현진은 어깨, 팔꿈치 근력 강화 훈련 위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묵묵히 다음 기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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