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9)가 올 시즌 최악의 피칭 끝에 3회만에 강판됐다.
레일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포함) 3볼넷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4회부터는 마운드를 박진형에게 넘겼다.
유독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올 시즌 1승(3패)에 그치고 있는 레일리는 이날은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회 2아웃을 먼저 잡고도 닉 에반스에 2루타, 김재환에 볼넷을 내준 뒤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1회에만 투구수가 35개로 고전을 펼쳤다.
↑ 13일 사직 두산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인 롯데 브룩스 레일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팀 타선이 2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레일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3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민병헌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3회까지는 책임졌지만, 이미 투구수는 85개로 늘어나 있었다. 결국 4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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