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박인비가 올해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합니다.
박인비는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섭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리허설 삼아 참가했던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9개월만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전했던 대회와 달리 이 대회는 매치 플레이 방식입니다.
매치 플레이는 1대1 대결로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하루 부진해도 다음 날 만회할 수 있지만 매치 플레이는 '내일'이 없습니다.
상위 랭커가 무명 선수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자주 벌어지는 게 매치 플레이입니다.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지만 박인비의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박인비는 "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과 스윙 모두 좋다. 체력이나 정신력도 준비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인비는 "예측 불가의 매치 플레이지만 최대한 오래 남아 국내 팬과 가능하면 오래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해 유명 선수의 첫판 탈락의 위험성을 확 낮췄습니다.
17일부터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합니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립니다.
종전에는 64강전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이지만 조별리그 도입으로 초반 패배
작년까지는 결승까지 6라운드를 치렀지만, 조별리그 도입으로 7라운드가 되면서 경기 일정이 나흘에서 닷새로 늘었습니다.
주최 측은 대회 총상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우승 상금도 1억2천만원에서 1억7천5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