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3점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프로무대 진출을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단국대 에이스 하도현(198cm·F)이 펄펄 날았다. 그는 1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24득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단국대는 하도현의 활약에 힘입어 10승 고지를 밟으며 고려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하도현은 승리 소감으로 “연승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많아져서 걱정이다”고 말하면서 “신입생 김영현과 손발을 맞추고 있지만 아직 자연스럽지 않아 아쉽다”며 팀의 중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도현은 이전과는 달리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과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내외곽을 오가며 동국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3점슛을 두 차례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는 “상대가 막지 않아 던졌다. 많이 던진 것 같은데 많이 안 들어가서 아쉽다”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 프로 진출 준비에 한창인 단국대 에이스 하도현.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
하도현은 3점슛을 많이 던진 것을 비롯해 속공 상황에서도 단독 플레이를 자주 펼쳤다. 빠른 스피드는 아니었지만 육중한 그를 막을 선수는 없었다. 하도현은 “작년부터 자주 했던 플레이다. 감독님도 믿어주셔서 자신감 있게 달렸다”고 언급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10승째를 기록했다. 약 2주의 휴식 기간을 보낸 후 중앙대전을 시작으로 팀 최초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하도현은 “앞서 만난 팀들보다 중앙대와 연세대 등 높이가 좋은 팀들을 만난다. 휴식 기간이 지나고 홍순규가 돌아오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오늘 부
하도현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이상백배 대표팀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는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조직력만 잘 맞추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코트를 당당히 떠났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