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혈투였다. K리그 챌린지의 부산 아이파크가 클래식팀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FA컵 8강행을 확정지었다.
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16강전 FC서울와 연장 혈투를 벌여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양 팀의 강한 압박에 전반은 0-0. 후반 시작 후 서울은 19분 박주영을 빼고 데얀을 넣으며 공격에 힘을 줬다. 32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9분에도 데얀의 슈팅이 또 구상민에게 막혔다. 40분에도 황현수의 헤딩이 구상민의 손에 걸렸다. 44분 서울은 조찬호를 빼고 윤승원을 투입해 공격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서울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데얀이 회심의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지나갔다.
↑ 부산 아이파크가 승부차기 끝에 서울을 누르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편 이날 울산 현대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챌린지 무패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FC를 2-1로 이겼다. 상주 상무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챌린지)를 2-1로 꺾었고 전남 드래곤즈
내셔널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목포시청은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K3리그)과의 경기에서 김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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