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알렉스 우드의 역투, 그리고 선발 기회를 잡은 백업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시즌 25승 18패, 마이애미는 14승 27패를 기록했다.
선발 우드의 역투가 빛났다. 지난주 두 경기에서 11이닝 21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던 그는 이날도 그 상승세를 이었다. 8회 1사 1, 2루에서 강판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성적 7 1/3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1.88로 내려갔다.
↑ 알렉스 우드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병살타 3개 포함, 무려 14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효율성까지 챙겼다. 마이애미 타선은 그와 세번째 대결까지 강한 타구를 뽑아내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유격수 코리 시거와 2루수 크리스 테일러는 이날 경기 4개의 병살 플레이를 합작하며 호흡을 자랑했다. 2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콜론의 타구를 테일러가 글러브에서 바로 시거에게 토스했고, 시거는 이를 맨손으로 잡아 2루를 아웃시킨 뒤 1루에 던져 병살을 완성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평소 백업 요원으로 뛰다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좌완 선발을 맞아 2루수 자리에 출전 기회를 잡은 테일러는 타석에서 팀의 득점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저스는 1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스틴 반스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성적 4타수 3안타, 3루타만 더하면 사이클링 히트였지만 아쉽게 놓쳤다.
↑ 크리스 테일러는 3안타를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의 무서운 신인 코디 벨린저는 8회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 넘기는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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