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은 상대팀 LA다저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매팅리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경기를 2-7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6개의 아웃이 남은 상황이었고, 점수는 5-0이었다. 그런데 3-0 카운트에서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7회말 코리 시거가 볼카운트 3-0에서 스윙을 시도한 것에 대한 불만 표현이었다.
↑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다저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매팅리가 7회 시거의 타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그리고 8회 라모스의 사구가 나오고 9회 보복성 짙은 위협구가 나온 것은 모두 별개의 사건이라 보기 힘들다.
매팅리는 "상대가 먼저 맞았고, 그다음에 스탠튼 등 뒤로 던졌다. 저쪽은 3-0에서 스윙을 했다. 저쪽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 상황에서는 움직여야 했다"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양 팀 사이 긴장이 폭발한 가운데, 매팅리는 한때 뉴욕 양키스에서 함께 뛰었고 지금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등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밥 게런 다저스 벤치코치와 얼굴을 붉혀가며 싸웠다.
매팅리는 "그가 우리쪽 사람에게 먼저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 싶으면, 나를 거쳐가야 한다"며 그와 싸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상대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일어날 수 있는 일들중 하나"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고도 없는 상황에서 스트리플링이 퇴장당해 놀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오늘은 그저 이겨서 행복하다"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충돌이 시리즈 남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 끝난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메이저리그 첫 퇴장을 경험한 스트리플링은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첫 퇴장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초구를 몸쪽 패스트볼을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빠졌다. 분위기가 과열됐다. 야구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저스 감독과 선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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