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뒷문이 약해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불펜에 칼을 댔다. 심수창과 김재영을 빼면서 박정진과 장민재를 올렸다. 그렇지만 김성근 감독의 고심은 깊어만 간다.
한화는 21일 1군 엔트리의 3자리를 바꿨다. 박정진, 장민재(이상 투수), 이성열(외야수)를 등록하고 심수창, 김재영(이상 투수), 이종환(외야수)를 말소했다.
한화는 이번 주간 1승 4패로 부진하다. 뒷문이 삐걱대고 있다. 27실점 중 절반이 넘는 15실점을 7회 이후 허용했다. 지난 18일 넥센히어로즈전과 20일 삼성라이온즈전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패를 했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김성근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심수창과 김재영은 20일 경기에서 7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불을 끄지 못했다. 김 감독은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심수창이 제구가 좋지 않다. 너무 힘이 들어간다. 2군에 내려가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며 “김재영도 위축돼 있는데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최근 리드를 못 지키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투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송창식도 좋지 않다. 컨트롤 미스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는 투수는 김범수 밖에 없다”라며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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