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가 트리플A 2호 홈런을 때렸다. 이전 경기 2루타에 이어 장타가 나오고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에 대한 조짐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1일(한국시간) PNC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 4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로 출전한 박병호는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3회 중견수 뜬공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이 1-4로 뒤지던 6회 무사 2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칼렙 스미스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다. 지난 14일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팀은 3-4로 추격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로체스터는 7회에 동점을 만드는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4-5로 끝내기 패를 당했다.
↑ 박병호가 트리플A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AFPBBNEWS=News1 |
박병호는 한국 시절부터 유독 몰아치기 경향이 강한 타자였다. 2015시즌 KBO리그에서 멀티홈런을 총 5차례나 쏘아 올렸고, 4일 연속 대포를 가동한 경우도 무려 3차례나 됐다. 3일 연속 역시 2회, 이틀 연속 3회 등으로 홈런을 터뜨린 다음날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을 만큼 몰아치기에 능했다. 3일 이내에 다음 홈런 고지를 넘어선 경우는 모두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자주 나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에서도 2호부터 4호 홈런을 4경기에서 쏟아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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