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자영(26·AB&I)이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를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자영은 21일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를 3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정상에 오른 뒤 4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2012년 김자영은 3승을 올린 바 있다.
2009년 데뷔해 프로 8년 차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4승을 차지했다. 5년 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2승을 따냈다. 또 우승상금 1억75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준우승만 6번째다.
↑ 김자영이 5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자영은 박인비를 누르고 두산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김자영은 결승 초반부터 매서운 퍼트 감각을 선보이며 리드를 놓지 않았다. 1홀 차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선 김자영은 10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박인비와의 격차를 2홀로 벌렸다.
2홀 차가 나자 박인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인비의 12번 홀(파5)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박인비의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에 바짝 붙는 버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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