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과 한화 선수들이 정면충돌해 사상 처음 양 팀 선발투수가 동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예매사이트 접속 오류로 4개 구장이 무료로 개방되는 등 프로야구는 하루 동안 어수선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회말, 한화 김태균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6구째에 몸을 맞아 1루로 걸어가던 중 말다툼을 벌이고 양 팀 선수단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지나갔지만,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후속타자 로사리오가 윤성환의 초구에 맞자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과격한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가 윤성환에게 주먹을 날리는 등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고, 심판진은 결국 두 선수를 포함해 4명을 퇴장시켰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가 한꺼번에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삼성의 다음 투수 김승현도 4회말 한화 차일목을 맞춰 또다시 퇴장, 팬들은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이에 앞서 프로야구는 입장권 예매대행사의 서버 이상으로 5개 구장 가운데 4개 구장이 무료 개방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매대행사 측은 "서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 같다"며 정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