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만년 꼴찌' kt 위즈와 '만년 상위권' 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시즌 초부터 꼴찌를 도맡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하위권 탈출의 길목에서 kt와 맞붙는다.
kt와 삼성이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각각 8위, 10위인 두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kt는 지난 주 한화에 스윕패 당하고 넥센에게 단 한 번 이겼다. kt의 승패마진은 ‘–6’까지 떨어져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kt는 이번 3연전에서 삼성을 잡지 못하면 중위권 재진입이 요원해질 수 있다.
↑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은 23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각각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크 페트릭을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각 팀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kt와 삼성 모두 주축 선발들을 내세워 대결을 펼친다. 23일 열리는 경기에서 kt는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예고했다. 이후 경기엔 돈 로치와 kt 토종 선발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고영표가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 역시 외국인 원투펀치와 우규민을 내보낸다. 23일 경기엔 재크 페트릭이 나설 예정이며, 앤서니 레나도, 우규민이 연이어 선발 등판한다. 페트릭은 삼성 1선발 에이스다. 레나도는 올 시즌 1군 첫 등판이지만 시범경기에서 2경기 무실점 호투
시즌 초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왔지만 최근 1승 5패를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kt와 이제 막 12승을 넘긴 최하위 삼성이 주중 3연전부터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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