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LA다저스의 경기는 투수전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 모두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승부의 여신은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린은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지만, 간간히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1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던진 93마일 패스트볼이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피홈런 허용 이후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9회초 대타 교체된 린의 최종 성적은 8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나무랄 것 없는 투구였다. 그러나 그는 이날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반대편에도 뛰어난 투수가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클레이튼 커쇼.
이날 커쇼는 9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경기 1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자신의 통산 53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 경기.
묵직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그리고 낙차 큰 커브 세 가지면 충분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그를 상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당했다.
↑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9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래달 그리척을 안타로 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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