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위기의 순간 나온 오승환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11회말, 2사 1루에서 맷 보우먼을 구원 등판했다. 1 1/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낮췄다.
시작은 어려웠다. 첫 타자 코리 시거를 상대할 때 폭투를 범하며 1루 주자 로건 포사이드를 2루로 보냈다. 계속된 승부에서 볼이 연달아 나오며 볼넷을 허용했다.
↑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2사 1, 3루에서 다음 타자는 야스마니 그랜달. 시거가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하며 2사 2, 3루가 이어졌다.
끝내기 패배를 허용할 수 있는 위기, 오승환은 위축되지 않았다. 초구에 헛스윙을 유도했고, 이후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코스를 체인지업으로 공략해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리듬을 되찾은 오승환은 12회말 더 강해졌다. 코디 벨린저, 아드리안 곤잘레스, 크리스 테
6번 타자로 라인업에 들어온 오승환은 13회초 공격에서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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