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닉 에반스(31·두산)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두산은 놓치는 듯 했던 경기를 다시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두산은 25일 잠실 LG전을 9-7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24번째 승리(1무 19패)는 아무도 예견하지 못했던 전개로 이뤄졌다.
이 경기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에반스는 타석에 5번 들어섰고 딱 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중심타자의 5타수 1안타는 오히려 부진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 안타가 홈런이었고, 패색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 두산이 에반스(사진)-김재환의 연속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에반스는 경기 후 “홈런 치려는 생각보다 강하게 치려고 마음먹었다.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최근 감이 나쁘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편하게 마음먹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 그보다 더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중심타자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며 에반스-김재환 등의 만점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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