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 그래도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여전히 웃고 있다.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SK는 지난 주중 부산 롯데 원정 3연전을 내리 패했다. 결과를 떠나 과정도 좋지 않았다. 23일 경기는 경기 막판 믿었던 마무리투수 박희수가 연장 10회말 통한의 블론세이브를 허용했고 24일도 후반부에 실점하며 무너졌다. 여파는 지속됐다. 25일 경기는 17점이나 실점하며 졌다. 그간 순항하던 선발투수 윤희상은 4이닝 10실점하며 시즌 최악투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 후 부산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긴 이동거리 또한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실망감과 아쉬움이 감돌 것 같지만 일단 사령탑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 26일 인천 LG전을 앞둔 힐만 감독은 “(이동거리가) 4시간이나 걸렸다”면서도 버스기사의 운전실력이 좋았다는 위트를 빼놓지 않았다.
↑ SK 트레이 힐만(사진) 감독이 연패 중에도 팀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고 자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4이닝 10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투를 선보인 윤희상에 대해서도 “다시 일어나지 않을 (최악투)이지 않겠냐”며 이미 최악을 경험했기에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굳건한 믿음을 과시했다. 경기결과를
물론 쓴소리도 없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약점을 노출한 불펜진에 대해 “투수들이 로케이션에 신경써야 한다. 위험한 곳에 던지지 않고 빗맞는 코스로 투구해야 한다”고 개선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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