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20)가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구창모는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 95개.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27일 kt전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래 7경기 만에 시즌 2승(5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1패는 있었지만 평균자책점 1.53(17⅔이닝 3자책)으로 페이스가 올라오는 시점이기도 했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등판이었다.
↑ 구창모가 2일 잠실 LG전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시즌 초부터 김경문 감독은 젊은 좌완선발 구창모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부진하더라도 10경기 정도는 지켜보겠다고 공언했다.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었다”는 구창모는 “10번째 선발 등판 때 이를 의식은 하고 있었는데, 그 전 경기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감을 이어 무실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특히 “슬라이더가 카운트 잡을 때 잘 들어갔고, 스플리터로 내야 땅볼을 잘 유도해서 풀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선발인데 5회 전에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불펜 형들에게 과부하가 걸려 미안했다. 오늘은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보다 5이닝 이상을 던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앞으로 젊은 패기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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