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캐릭 자선 경기를 소화한 박지성(36·JS 파운데이션 이사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 유럽에서 재조명됐다.
아일랜드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알렉스 퍼거슨(76·스코틀랜드)의 맨유 감독 시절 박지성 활용은 다른 지도자가 감히 따를 수 없을 만큼 뛰어났다”면서 “명장의 지휘 아래 열정적으로 수비했고 상대 풀백의 공격 기여를 최소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포르투갈)가 맨유에서 자유롭게 뛰며 번성하는데에도 공헌했다”고 분석한 ‘인디펜던트’는 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절을 잘 모르는 독자에게 “경기 도중 호날두가 측면과 중앙을 수시로 오가며 무자비한 절대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는 동안 박지성이 빈자리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 캐릭 자선 경기를 소화한 박지성이 아일랜드 언론으로부터 맨유 시절을 호평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05-06 EPL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공을 쫓는 모습. 가운데는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중 하나인 터키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엠레 벨뢰졸루.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마이클 캐릭(36·잉글랜드)은 2006년 7월 31일 맨유에 입단했다. 구단은 4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그동안의 헌신을 기념하는 경기를 열었다.
이번 이벤트는 ‘2008 맨유 베스트 11’과 ‘마이클 캐릭 올스타’의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캐릭의 이름으로 설립된 재단 명의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2008 맨유 베스트 11은 퍼거슨 당
2005~2012년 박지성은 맨유 통산 204경기 28골 2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상황과 전술적인 요구에 끊임없이 부응하면서 자신보다는 팀을 우선시했음에도 90분당 공격포인트 역시 0.40으로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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