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그야말로 잠실벌 현충일 혈투.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중심에는 베테랑 타자 이승엽(41)의 활약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있었다.
삼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보여주듯 혈투였고 시간이 말해주듯 길고 장황했으며 수차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경기였다.
삼성이 2회초 첫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두산이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크게 달아나 7-4까지 만들었다. 승부는 갈리는 듯했다.
↑ 이승엽(사진)이 6일 잠실 두산전서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연장 10회말 러프의 출루 이후 이승엽이 두산 이용찬의 4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이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이승엽은 결승 투런포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해 승리 일등공
선발로 나선 레나도는 초반 페이스가 좋은 듯싶었으나 갈수록 구위가 좋지 못했다. 레나도는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4자책)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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