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타르 원정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이 절친한 동료에 대해 말했다.
기성용 등 국가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4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경기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은 2016년 11월 11일 캐나다와의 홈 평가전(2-0승) 이후 처음으로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게재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이청용은 실력 있는 선수고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국제경험이 풍부하니 후배를 잘 이끌어줄 것”이라면서 “나와 많은 시간을 같이 뛰기도 했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 카타르전을 위한 출국장에서 기성용-이청용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김재현 기자 |
FC서울 시절 기성용-이청용은 2008 K리그 베스트 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도 함께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1·2위에는 러시아월드컵 32강 조별리그 직행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4승 1무 2패 득실차 +2 승점 13위로 2위에 올라있으나 1위 이란(17점)보다는 3위 우즈베키스탄(12점)과 가깝다.
기성용은 “카타르전 중요성은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안다”면서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아직 원정 승리가 없다. 더위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타르(4점)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A조 TOP2에는 진입할 수 없으나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순위는 낮지만, 쉽게 볼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분석한 기성용은 “물론 한국은 카타르를 꺾을 능력이 충분하다”며 “원정이니만큼 안정을 우선으로 하면서 피치에 제 실력을 펼친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첫 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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