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 U-20 월드컵의 승부차기는 공교롭게 대전에서 펼쳐졌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경기 만이었다. 우루과이는 8강에서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이겼지만 준결승에서 고개를 숙였다.
베네수엘라가 사상 최초로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준결승서 우루과이를 승부차기로 꺾었다. 1-1로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골키퍼 파리네스는 로드리게스(2번 키커)와 데 라 크루스(5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가 2번째 참가다. 첫 출전한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는 16강 탈락했다. 복병으로 평가됐던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16강에서 일본을, 8강에서 미국을 제압하더니 준결승에서 ‘우승후보’ 우루과이마저 격파했다.
↑ 베네수엘라는 8일 우루과이를 승부차기로 꺾고 2017 U-20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네수엘라의 극적인 승리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4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실점해 끌려갔다. 정규시간까지 골이 없었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6분 소사의
기사회생한 베네수엘라는 연장 30분 동안 우루과이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소텔도(4번 키커)가 실축했으나 골키퍼 파리네스가 슈팅 2개를 차단하며 조국에 결승 진출 티켓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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