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골칫거리는 단연 외국인 투수진이다. 닉 애디튼(30)과 브룩스 레일리(29)의 동반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나고 있다.
7일 등판에서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은 레일리는 8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외국인 선발투수의 부진으로 제대로 힘도 못 써본 롯데는 8일 선발 애디튼에 막연한 기대를 걸어봤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애디튼이 길게 7이닝을 던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애디튼이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강판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애디튼은 1회 등판하자마자 NC 테이블세터 김준완-이상호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모창민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방심하기엔 일렀다. 4번 재비어 스크럭스에 던진 3구째 118km 커브를 통타 당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이어 내야수 실책 악재까지 겹치며 주자를 또 내보냈고, 권희동에게는 안타를 맞으면서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뒤이어 등장한 손시헌 역시 막지 못한 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5실점. 1회에만 무려 37구를 던져야만 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준완에 안타를 맞으며 실점이 발생하는 듯 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뜬공 2개, 삼진 1개를 곁들여 잡아내 위기서 벗어났다.
3회 또 다시 실점. 선두타자 박석민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시작한 험난한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권희동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고 7실점 째를 기록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모창민에
4이닝 동안 100구를 던진 애디튼. 더 이상 마운드 위에 서있을 이유가 없었다. 롯데 벤치는 5회말 시작과 함께 애디튼을 내리고 노경은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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