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등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망스런 결과를 남긴 류현진, 몸 상태는 괜찮을까?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팀이 8회말 6점을 내면서 역전승하며 패전은 면했다.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최고 구속 94마일을 기록했던 그는 그러나 이날 등판에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0마일에 그쳤다. 그 90마일 패스트볼마저도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패스트볼 자체를 많이 구사하지 않았다. 68구중 13개에 불과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등판만은 못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몸 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에 "이상없다"고 답했다. 구속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술 이전에는 구속이 안 나온 날에도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닝을 채웠는데 올해는 그런 것이 조금 어렵게 되는 거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저번 경기 말고 그 이전 등판에서는 구속이 비슷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구속이 저번보다 안나와 어렵게 승부가 된 거 같다"며 구속 저하가 이날 나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등판에서 4이닝만에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는 그가 나와서 던질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져주기를 원한다. 구속이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가 패스트볼 구속을 더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류현
이어 "(구속 저하는) 몸 상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의료진에게 어떠한 보고도 없었다. 허니컷(투수코치)와 얘기해봐야 할 거 같다. 다음 차례를 지켜볼 것"이라며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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