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문재인 정부가 한국·북한·중국·일본 4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문재인(64) 제19대 대통령은 12일 잔니 인판티노(47·스위스) 제9대 FIFA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2030 월드컵 4국 유치안을 설명했다.
월드컵 주최 문재인 정부계획이 궤도에 오르려면 2016년 9월부터 단독 개최도전을 시사한 중국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독자 행보를 멈출 생각은 없으나 남·북·중·일 합작에 반대하진 않겠다’ 정도의 반응도 차선으로는 나쁘지 않다.
↑ 문재인 정부의 2030월드컵 남북한·중·일 공동개최안이 현실화되려면 중국의 찬성을 얻은 후 영국(잉글랜드)을 넘어야 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
2030월드컵 유치경쟁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디어까지 9파전 양상이다. 여기서 가장 강력한 것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자 상업적인 규모에서 세계 1위 프로리그인 EPL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966년이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개최라는 당위성이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당 종목 인프라 보유도 큰 장점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3일 잉글랜드를 포함한 ‘영국’의 2030월드컵 주최 의사 표명 가능성을 보도했다. 잉글랜드
해당 영국 신문은 알렉산데르 체페린(50·슬로베니아) 제7대 UEFA 회장이 “(잉글랜드·영국은) 월드컵을 유치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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