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에서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 신드롬을 낳았던 펜싱은 귀족 스포츠란 이미지가 강했죠.
요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여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고대 서양검술에서 출발한 펜싱은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 접근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막고, 찌르고, 돌진하고, 기마 자세로 끊임없이 움직이다 보면 금세 땀이 납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서울 압구정동
- "짧은 시간에 땀을 많이 흘려서 좋고, 일할 때 웅크렸던 자세에서 마음껏 펼 수 있어서 자세 교정도…."
플러레와 에페, 사브르 등 세 종목으로 나뉘는데, 체급이 따로 없어 남녀가 함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호 / 서울 목동
- "취미로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 부부가 같이할 수 있어서, 서로 찌르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찰나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펜싱은 '몸으로 하는 체스'로도 불립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펜싱은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공격을 주고받기 때문에 상대의 수를 꿰뚫어보는 두뇌 싸움이 치열합니다."
초보자도 2,3개월 정도면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어,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누구나 박상영, 남현희 못지않은 검객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