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선발부족에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전한 카드 박세웅(23)을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대신 변수로 전락한 브룩스 레일리(29)를 18일에 등판시킨다.
롯데 선발마운드는 그나마 박세웅이 에이스 노릇을 해줘 버티고 있다. 자연스럽게 박세웅의 등판시점은 롯데의 고민 중 하나다. 조원우 감독은 일단 관리를 택했다. 15일 부산 KIA전을 앞둔 조 감독은 “(박)세웅이는 다음 주에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KIA와 경기서 111구로 투구이닝이 많았다. 더 나아가 최근 등판 때마다 투구이닝이 적지 않은 편이다. 에이스라는 부담도 없지 않을 전망. 조 감독은 강행군보다 조심하는 방향 쪽으로 선회한 듯 보여진다.
↑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선발로 순번상 예정된 박세웅이 아닌 2군에서 브룩스 레일리(사진)를 콜업해 기용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가 될 줄 알았지만 최악의 부진투가 이어지며 현재는 2군으로 내려간 레일리. 지난 3일 상동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5실점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씻어내지 못했다. 전혀 확신을 주지 못했지만 현재 마운드 사정상 다시 기회를 받는 분
현재 롯데는 박세웅 외에 안전한 선발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전날 임시선발 김유영이 인상 깊은 선발데뷔를 치러 위안을 줬으나 공백이 한 두 자리가 아니기에 선발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레일리의 기용도 어쩔 수 없이 이뤄진 측면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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