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곽관호(28·Korean Top Team)가 단체 데뷔 2경기 만에 이긴다는 유력 언론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에서는 17일(한국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 111이 열린다. 밴텀급(-61kg) 비공식 40위 곽관호는 같은 체급 44위 러셀 돈(31·미국)과 대결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주요 매체 중 하나인 ‘블러디 엘보’는 한국 대회사 T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의 판정승을 내다봤다. “잠재력이 있다. 수비는 허술하나 보는 재미가 많다”면서 “펀치를 맞고도 개의치 않는 것은 UFC 페더급(-66kg) 5위 정찬성(30)의 좀비 모드를 연상시킨다”고 평했다.
↑ UFC 곽관호가 2전 만에 첫 승리를 거둔다는 미국 유명 매체 예상이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2013년 2월 4일 UFC 3위라는 역대 한국인 최고 랭킹 기록자다. 타이틀전을 경험한 첫 대한민국 여권 보유자이기도 하다.
“좀 더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다. 킥도 많이 구사할 능력을 지녔다”고 곽관호를 긍정적으로 본 ‘블러디 엘보’는 “그러나 레슬링은 정말 나쁘다”면서 “돈의 선제 그래플링도 곽관호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곽관호는 2016년 11월 19일 UFC 데뷔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상대 15차례 넘어뜨리기 시도 중 11번을 막지 못했다.
‘블러디 엘보’는 “지루하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나 KO나 서브미션 등으로 끝내기에는 서로 결정력이 부족하다. 둘 다 내구성도 좋다”며 곽관호-돈 판정 승부 예상근거를 밝혔다.
곽관호와 돈은 ‘퍼시픽 익스트림 콤배트(PXC)’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해당
괌을 기반으로 하는 PXC는 필리핀에서도 순탄한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FC에 꾸준히 선수를 보내면서 2013년부터는 일본 언론에도 종종 보도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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