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선발 경쟁은 계속된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롱 릴리버로 빠져있었던 마에다 켄타를 선발로 투입했다.
원래 목적은 기존 선발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마에다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흐름이 바뀌게 됐다.
↑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자신이 선발로서 가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마에다의 이같은 반전은 앞서 류현진이 보여줬던 그것과 비슷하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차례 구원 등판해 4이닝 세이브를 기록했고, 바로 같은 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알렉스 우드의 부상을 틈타 로테이션에 들어왔던 그는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 감을 찾지 못하던 마에다를 밀어내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았고, 이후 두 차례 더 등판을 소화했다.
그렇다면 마에다도 류현진이 그랬듯 다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가능할까? 빈틈은 있다. 현재 다저스는 부동의 에이스 커쇼,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알렉스 우드, 그리고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브랜든 맥카시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들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미 류현진과 마에다는 한 차례씩 선발진 이탈을 경험했다.
현재 가장 불안한 선수는 리치 힐이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며 선발진 중 제일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떨어진다. 이번 시즌 8번의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회 이상을 책임지지 못했다.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는 4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다저스 이적 후 최악의 성적을 남
일단 다저스는 하루 뒤 시작되는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리치 힐, 알렉스 우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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