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6월 상승세를 달림과 동시에 친정팀에 천적 역할까지 해내고 있던 차우찬(31·LG)이 일격을 맞았다. 초중반 페이스가 무색하게 급격히 흔들렸다.
차우찬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삼진 5실점했다.
차우찬 입장에서 당혹스러운 경기였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게 된 차우찬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은 6월을 보내고 있었다. 또한 이날 상대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는 앞서 두 번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을 자랑했다. 14⅓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4회까지는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5회도 이원석에게 장타일격을 맞았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볼넷은 없었고 구위도 떨어지지 않았다.
↑ LG 차우찬(사진)이 한 순간에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후속타자 구자욱을 뜬공으로 이끌었으나 2루와 우익수 사이 애매한 위치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LG 외야수들도 혼란 속 잡아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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