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객원기자]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이 KB의 프랜차이즈스타 ‘김요한’이 포함된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OK는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 김요한(32)과 세터 이효동(28)을 얻었고, KB는 센터 김홍정(31)과 레프트 강영준(30)을 얻게 됐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두 선수를 보낸 OK, 팀의 간판 프랜차이즈 스타를 보낸 KB 양 측 모두 쉽지 않은 결정임에는 분명했다.
KB는 깔끔한 포지션 정리가 이뤄졌다. 신인왕 황택의의 등장으로 든든한 세터 자원을 갖게 됐으므로 양준식, 권영민, 이효동까지 4명이나 있는 세터 포지션은 과포화상태였다. 윙 역시 정리가 필요했던 상태. 외국인선수 알렉산더 페레이라를 레프트로, 월드리그에서 맹활약한 이강원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것이 결정됐고, 손현종의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었다. 더하여 KB는 샐러리캡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됐다.
↑ KB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요한(사진)이 포함된 KB와 OK간 2대2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사진=MK스포츠 DB |
OK는 백업 세터 곽명우의 입대로 보강이 필요했다. 시즌 중 복귀가 예정된 김천재가 있긴 했지만, OK의 선택은 외부 영입. 이효동은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김요한 영입은 다소 의외라는 평이다. OK는 이미 송명근과 송희채라는 좋은 레프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히려 부족한 포지션인 센터 자리의 보강이 더욱 시급했다.
↑ KB는 김홍정(사진)과 강홍준을 통해 전력의 깊이를 더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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