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동안 잠잠했다. LA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악동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푸이그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4회말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필을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재 91마일 싱커를 그대로 받아쳤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예상대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2-1에서 5-1을 만드는 그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 야시엘 푸이그, 이번에는 상대 선수에게 욕을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것이 메츠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 듯하다. 메츠 1루수 윌머 플로레스가 베이스를 돌던 푸이그에게 뭔가를 말했고, 푸이그는 여기에 'F'로 시작하는 욕으로 응수했다. 푸이그는 이후 홈으로 들어오며 상대 포수 트래비스 다노와도 말을 주고받았다.
다행히(?) 이 충돌은 작은 소동으로 끝났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지도 않았고, 당연히 싸움도 없었다. 푸이그는 이닝이 끝난 뒤 공수교대 도중 상대 선수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호세 레예스와 얘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츠는 이후 6회 푸이그의 다음 타석에서 정상적
푸이그는 지난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들어오다 자신을 향해 야유를 허단 관중들에게 세번째 손가락을 들어올려 논란이 됐었다. 당시 그는 "상대의 수준에 맞게 대응했다"고 주장했고,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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