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에게 2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힐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그는 개막 후 첫 9경기 선발에서 모두 5이닝 이하를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그간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으로 승부를 했던 힐은 이날 커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 리치 힐은 패스트볼, 커브 조합에 이날은 커터를 추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클레이튼(클레이튼 커쇼)이 어떻게 이 공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아주 좋은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불리한 볼카운트, 혹은 주자가 나가 있을 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공이라고 했다. 오늘은 처음 사용했고, 앞으로도 더 연습해야 한다"며 설명을 이었다.
새로운 조합을 추가한 결과, 힐은 이전보다 보다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트라이크 효율성이 더 좋아졌다.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팀을 구했다. 오늘 계속해서
힐은 "꾸준한 딜리버리만을 생각했다. 너무 욕심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생각하지 않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며 공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을 이날의 호투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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