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연패 모드다. 롯데는 험난한 6월을 보내고 있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6연패를 당하는 등 23일까지 6승14패다. 선발진 붕괴의 중심에는 두 외국인 투수가 있다. 특히 1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브룩스 레일리(29)의 부진은 뼈아프다.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3승7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장타를 맞는 장면이 많다. 피장타율이 무려 0.511이다. 피홈런은 14개로, KBO리그 등록 투수 중 1위에 올라있다. 유독 불명예스러운 수치 상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14개 피홈런이 모두 우타자에게 맞은 것이다. 레일리는 올 시즌 우타자와의 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271이지만, 우타자한테는 피안타율이 0.318이다. 피장타율은 0.584. 볼넷도 좌타자에게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14개나 내줬다. 올 시즌 혹독한 우타자 울렁증에 시달리고 있다.
↑ 지난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강판되는 롯데 브룩스 레일리. 과연 잠실에서는 강한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레일리는 24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롯데는 다시 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레일리로서는 명예회복과 팀 연패탈출이라는 두 가지 미션이 놓여있다. 그나마 레일리가 잠실에서 잘 던졌다는 점은 기대해볼만한 요소다. 레일리는 올 시즌 잠실에서 2경기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월29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노디시전이었지만,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