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또 한 번 패전을 안았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소화했지만 피홈런 1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이 피홈런은 결승점이 됐고,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 평균자책점은 3.71로 나빠졌다.
시작은 좋았다.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2루수 내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다음 타자 조디 머서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에 역시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잡으며 두번째 아웃을 만들었다.
↑ 오승환이 또 다시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결국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체인지업에 당했다.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제이소가 쳐올렸고, 이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자신의 시즌 5호 피홈런. 지난 16일 에릭 테임즈에게 허용한 홈런 이후 3경기만에 피홈런 허용이며 6월들어 두번째 피홈런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2회 호세 마르티네스가 2점 홈런, 7회 폴 데용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3-2로 앞서갔지만 불펜진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8회에는 트레버 로젠탈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렛 세실이 조시 벨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그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제이소는 자신의 시즌 다섯번째 홈런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펠리페 리베로는 마지막 1 2/3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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