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갑작스런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맥카시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투구 수 64개만에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3.25로 껑충 뛰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맥카시는 2회 갑자기 흔들렸다. 홈플레이트에서 한참 벗어나는 공을 던지는 등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렸다. 토미 존 수술 회복 이후 감을 찾지 못하던 지난 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했다.
↑ 다저스 선발 맥카시는 갑작스럽게 폭투와 볼넷을 남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수비도 돕지 않았다. 실점 후 무사 2루에서 데스몬드를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2루수 방면 타구를 잠시 자신의 포지션을 착각한 1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잡으러 나오면서 1루 베이스를 비우는 실수를 범했다. 이 장면은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명백한 포사이드의 판단 미스였다. 이어 데스몬드의 도루 시도 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에 있던 타피아가 홈을 밟았다.
1사 3루에서 토니 월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준 맥카시는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놀란 아레나도의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다시 무사 1, 2루에서 레이놀즈의
그에게 그나마 작은 위안이 있다면, 이날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앤더슨은 3회 볼넷과 피홈런 2개, 2루타를 허용한 뒤 부상으로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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